서울 송파 잠실의 롯데월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7일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롯데월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금일 영업 종료를 안내한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했음을 확인했다"고 게시했다. 또 "롯데월드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이날 오전 파악되자 오후 1시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연락을 받고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손님과 직원 보호 차원에서 오후 1시 매표를 중단하고 퇴장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에는 이날 영업 종료 전까지 1100명가량이 방문했다.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000명 정도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전체 입장객은 4700명 정도였다.
송파구청 역시 "중랑구 확진자가 송파구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롯데월드는 7일 방문객 퇴장조치 및 영업을 종료했다"고 문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송파구청이 공개한 이동 경로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5일 정오 다른 지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송파구(2호선 잠실역)에 도착했고 낮 12시 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롯데월드에 머물다가 지하철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송파구청은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접촉자는 별도 통보 후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됐고, 놀이기구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탑승이 됐다고 밝혔다. 놀이기구 탑승 인원은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띄워 앉게 했고 한차례 운행 후 손잡이 등을 곧바로 소독했다는 게 롯데월드 측의 설명이다.
롯데월드는 8일까지 방역을 실시한 뒤 9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오늘 모든 남북연락채널 폐기 (0) | 2020.06.09 |
---|---|
영화값 6000원 깎아주자 관객 33만 몰렸다 (0) | 2020.06.07 |
환경부, PP플라스틱 공공비축 실시…자동차 생산 감소 때문 (0) | 2020.06.05 |
'해양쓰레기 주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퇴출 (0) | 2020.06.05 |
1일부터 전국 260여개 해수욕장 개장 (0) | 202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