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사상 처음으로 홀수해에 열리는 올림픽이 되었다. 지난달부터 외신을 통해 이번 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아베 일본 총리는 대회 일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언급해 왔으나, 세계적 우려에 결국 뜻을 굽힌 것이다.
아베 총리와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회담을 통해 이와 같이 합의했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도 이 제안에 동의하면서 연기가 사실상 확정됐다.
IOC도 도쿄올림픽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IOC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식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유지되고, 올림픽 성화도 일본에 그대로 두게 된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2021년 7~8월께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 위원장은 "4주 후에는 일정을 거의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이미 판매된 티켓 이용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환불하거나 내년으로 연기된 올림픽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직위는 이미 구입한 티켓을 공식 재판매 사이트에 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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