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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기업들 재택근무 계속될까…유연 근무로 전환도

 

 국내 주요 IT, 게임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속속 연장하거나 유연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27일부터 시행해온 재택근무를 당분간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넷마블은 “재택근무 장기화로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회적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며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업무 누수 최소화, 원활한 업무 협업을 위해 팀장 이상 직책 수행자는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NHN도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10일까지 연장했다. 이 회사는 기존대로 월요일(6일)과 목요일(9일)에 최소한의 업무 점검, 협업을 위한 일종의 '협업데이'로 간헐적 출근을 진행하며, 출퇴근 시간을 따로 두지 않는 자율 출퇴근으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전직원 재택근무 기간을 2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2월26일부터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시작한 네이버는 이로써 8주간 재택근무를 이어가게 됐다. 네이버는 오는 17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들이 분당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네이버 본사 1층 '카페&스토어'와 2층 기자실 역시 같은 기간까지 폐쇄된다.

 

 넥슨은 다음주부터 재택근무를 공식 해제하고 전 직원의 회사 출근을 결정했다. 넥슨은 지난 2월27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해왔다. 3월9일부터 13일까지 한 주동안은 정상 출근으로 전환했지만 16일부터 다시 재택근무 체제로 변경해왔고, 다시 4주만에 정상 근무 체계로 돌아오게 됐다.

 넥슨은 정상 근무 체계로 돌아오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셔틀버스 2좌석 1인 앉기, 식당 칸막이 설치, 마스크 추가 지급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대신 ‘주 4일 근무’를 꺼내 들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7일간 전사 유급 휴무를 시행했다. 이후로는 4주에 걸쳐 전사 순환 재택근무를 진행해 왔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4000여명의 임직원에게 매주 1일의 특별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휴가 일정은 개인이 결정할 수 있지만 매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한다. 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15일), 석가탄신일(30일) 등 공휴일이 속해 있는 주간에도 특별 유급 휴가가 동일하게 부여된다.

 이와 함께 4월 한 달 간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도 시행한다. 오전 7~11시로 정해졌던 기존 출근시간을 해제하면서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