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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오늘부터 공적마스크 5부제 폐지…18세 이하는 5장까지

 1일 공적마스크 5부제가 폐지됐다. 요일과 상관없이 일주일에 최대 마스크 3장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5장까지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날 공적마스크 5부제를 폐지했다. 지금까진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해야 했으나 이날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직접 또는 대리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국의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등을 방문하면 언제든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가격은 1장에 1500원 그대로다.


 공적마스크 5부제는 폐지됐지만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된다. 종전과 같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뒤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누어 구매할 수 있다. 대리구매 시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추어 판매처에 방문하면 된다. 가족 한 명이 가족관계증명서와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면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신 구매할 수 있다. 18세 이하인 2002년 이후 출생자는 마스크를 1주일에 5개씩 살 수 있다.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식약처는 여름철을 앞두고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현재 49만장 수준인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술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시설이 충분치 않고, 가격 경쟁력이 낮아 생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술용 마스크의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해 증산을 유도하고,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80%에서 60%로 조정해 민간부문으로의 유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장시간 착용할 수 있으면서 침방울(비말) 차단 효과까지 갖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앞으로 허가 및 생산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능력을 비교하는 'KF' 기준으로 따질 때 55∼80% 수준을 보이지만,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해 가볍고 통기성이 있어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