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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공적 마스크 구매량, 27일부터 1인당 3매로 확대

 

 27일부터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가 현재 일주일에 1인당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난다. 마스크 재고량 증가로 수급 상황이 안정된 데 따른 조치다. 1인당 마스크 구매량 확대는 5월 3일까지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마스크 재고 추이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지속하되 사재기 등 예상치 못한 혼란이 생기면 현행대로 '1인 2장'구매방식으로 원위치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구매량을 늘리기로 한 건 하루 평균 생산량이 1월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올 1월 659만 장이던 하루 평균 생산량은 4월 1259만 장으로 늘었다. 반면 마스크 구매자는 4월 첫 주 1988만 명에서 셋째 주 1598만 명으로 줄었다. 수급에 여유가 생기면서 재고가 늘자 신규 공급 중단을 요청하는 약국도 있다. 21일 기준 전국 약국의 86.6%가 마스크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리 구매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판매처를 찾아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진다. 가령 자녀(2002년 이후 출생)의 마스크를 대신 구매해야 한다면 이제 본인이나 자녀의 출생연도에 맞춰 한 번만 방문하면 된다.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에도 일반 공휴일처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수출도 허용한다.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100만 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해외 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25일~26일 이틀간 공적 판매처를 통해 총 960만2,000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25일 780만8,000장, 26일 179만4,000장이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