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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환경 탓에 '노거수'가 지쳐간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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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큰 나무가 젊은 나무보다 최대광합성량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흙 덮기, 포장 공사 등으로 나무의 생육 환경이 좋지 않은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흙 덮기, 포장 공사 등으로 나무의 생육 환경이 좋지 않은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

또 늙고 큰 나무라도 생육환경의 좋고 나쁨에 따라 광합성량이 배 가까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거수를 대상으로 광합성 분석을 통한

생리 건강성 진단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대전시, 공주시, 금산군 도심지에 분포하는 노거수 25주다.

평균 수령은 약 262년, 평균 흉고 직경(지면으로부터 1.2m 높이에서 측정한 나무 직경) 143.8cm다.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광합성량과 수분이용효율(광합성에 사용되는 물의 양),기공증산속도( 잎의 기공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등의 변화를 광합성측정기로 측정했다.